[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이 2016년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국가(가정 부문 재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크레딧스위스가 9일 '글로벌재산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크레딧스위스는 향후 5년 전 세계 재산이 39% 증가한 334조 달러(약 35경935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그 중 신흥국가의 기여도가 3분의 1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2018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백만장자 수가 75% 급증한 1150만명에 이를 것이며, 특히 중국의 백만장자 수가 88%나 불어날 것으로 크레딧스위스는 추산했다.
이에 반해 이 보고서는 엔화 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들어 일본 가정(가계)부문 재산은 20.5% 감소했다며, 2016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북미 가정의 재산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유럽 가정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는 2018년 미국 가정의 재산 총 규모가 100조 달러(약 10경7590조원)에 달해 여전히 미국이 세계 최고 부유국가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서 중국이 빠르면 2026년 고소득 국가 대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다만 OECD는 중국이 경제 구조전환에서 근본적인 개혁 추진을 통해 중등소득함정(중진국 함정)을 극복해야 이 전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긴했지만 이는 내수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판단, 2014~201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