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른바 'ISS사태'와 관련해 경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제재심위위원회에서 어윤대 전 회장에게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상당)를, 박동창 전 부사장에게는 중징계인 감봉 3개월(상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ISS사태란 박 전 부사장이 올해 초 일부 사외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미국계 주총안건 분석회사인 ISS에 KB금융의 내부정보를 유출한 사건이다.

어 전 회장은 박 전 부사장의 내부정보 유출에 대한 관여 여부와 관리 감독 소홀 문제 등이 걸려있었다.

앞서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에 어 전 회장과 박 전 부사장에 대해 각각 문책 경고 상당과 직무 정지 상당의 중징계안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제재심 결과, 어 전 회장이나 박 전 부사장 모두 한단계씩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특히 어 전 회장은 중징계를 면했다. 외부위원들이 징계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감독원 관계자는 "최종결정은 감독원장이 내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어 전 회장에 대한 징계 확정으로 KB금융은 초대(황영기 전 회장), 2대(강정원 전 회장) 등 역대 회장 3명이 모두 징계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