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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노벨 문학상, 앨리스 먼로 "우리 시대 단편 소설의 거장"

기사등록 : 2013-10-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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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노벨 문학상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 캡처]
2013 노벨 문학상, 앨리스 먼로 "우리 시대 단편 소설의 거장"

[뉴스핌=대중문화부] 2013년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여성 소설가인 앨리스 먼로(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오후 8시(한국 시각) 이 같은 내용의 노벨문학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림원은  '우리 시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짤막한 말로 먼로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알렸다.

캐나다 국적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최초이며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노벨 문학상이 만들어진 1901년 이후 13번째다.

먼로는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윙엄에서 여우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저널리즘과 영문학을 전공했고 1951년 결혼과 함께 학업을 중단했다.

십대부터 습작을 해 온 먼로는 1950년 대학 재학 중에 19세 나이로 첫 단편 '그림자의 세계(The Dimensions of Shadow)'를 펴냈지만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것은 30대에 접어들면서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남편과 서점을 운영하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Dance of the Happy Shades)'를 펴냈다.

그는 이 소설집으로 캐나다 최고 문학상으로 꼽히는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1971년 펴낸 자전적 장편소설 '소녀와 여인의 삶(Lives of Grils and Women)'은 미국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목성의 달(The Moons of Jupoter·1982)' '도망(Runway·2004)' 등을 써냈다.

먼로의 작품은 섬세하고 탄탄한 서사와 명료하고 현실적인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주로 여성인 주인공들의 감성을 세밀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겪는 긴장된 인간관계와 윤리적 충돌 등 묵직한 주제를 담은 작품도 다뤘다.

한편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룩스로부터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던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의 고은 시인과 황석영 소설가 등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벨 문학상 언제쯤 한국 작가들이 수상할 수 있을까" "노벨 문학상 작품들 읽어봐야겠다" "노벨 문학상, 고은 시인 기대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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