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동양그룹 계열 CP(기업어음) 및 회사채를 판매한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반 인력을 확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동양증권의 회사채,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등을 검사하기 위해 24명이 투입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특별점검을 시작할 때 10명을 투입했다가 특별검사로 전환 후 20명 가량으로 인원을 늘렸고, 국무총리 보고를 전후해 추가인력을 투입했다.

특별검사반은 고객자산 보호, 상품 불완전판매 여부, 대주주나 경영진의 부당 개입 가능성 등을 검사 중이다.

지금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1만4000건에 이른다. 민원이 들어오는 속도는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산 개인 투자자는 4만9561명이다. 다만 이는 계좌수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므로, 개인이 2개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경우 그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한편 국민검사 청구가 수용될 경우 검사반의 업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검사 청구 제도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5월에 도입됐으며, 이번에 수용될 경우 첫번째 사례가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나 국민검사 청구 건이 검사반으로 넘어오면 확인할 건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지금의 인력으로도 부족하기 때문에 인력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