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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합의도출, 낙관적"…'급물살 타나'

기사등록 : 2013-10-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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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원서 협상 지속에 백악관 회동 급연기

- "양측 모두 수용할 만한 결과 기대"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부채한도 마감시한이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이 시장의 촉각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양측의 협상 시도이 이어진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와 회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시장은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상원의 논의에서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나오자 협상 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더욱 힘을 받았다.

다만 이같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회동은 몇시간 만에 연기되기도 했다.

백악관은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 및 정부운영 재개를 위한 해결책 마련에 중요한 진전을 이어가고 있어 회동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상원에서 양측이 합의의 물꼬를 트고 있는 만큼 일단 의회 차원에서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다려보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지난 2일에도 양측은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지만 당시 협상 테이블에서는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불발에 그친 바 있다.

이날 앞서 상원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30분동안 면담을 가진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타결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 정부운영이 재개되고 부채한도 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합당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백악관 회동 이전에도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양측이 이견을 상당 수준까지 좁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맥코넬 대표 역시 리드 대표의 이같은 낙관적 반응에 동의하며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 자선행사에 참석해  "상원 쪽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상원과 하원이 일부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것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디폴트(채무 불이행)의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우리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오는 17일부로 미국 연방정부가 보유한 현금을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양측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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