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올해 소재부품 수출이 지난 9월 현재 728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1~9월 기준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지난 2005년 27.1%에서 지속적으로 내려가며 올해 20%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소재부품 수출 1955억불(전년동기비 +3.7%), 수입 1227억불(전년동기비 +1.4%)을 기록, 무역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3억불, 7.8% 늘어난 728억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출구전략 논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산업(1.3%) 대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것. 특히 이는 총 수출의 47%, 전체 무역흑자의 2.3배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11.2%), 전기기계부품(+15.0%), 수송기계부품(+4.1%), 비금속광물(+27.5%) 등이 수출증가를 주도했고, 1차금속(△17.0%)과 섬유(△2.9%), 조립금속(△10.7%)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부품(304억불), 수송기계부품(159억불), 화합물 및 화학(131억불), 전기기계(64억불) 등은 무역흑자 유지, 정밀기기부품(△0.6억불), 비금속광물(△20억불)은 무역적자 기조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에 대해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일 적자는 지속 중이지만 그 폭은 감소추세다.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154억불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전년동기비 7.7억불 감소)됐는데 이는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수입물량 둔화, 엔저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1~9월 기간 중 대일 수입의존도는 21%로 9월 누적기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소재부품 대일 역조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은 10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불을 상회하며 우리 경제의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극복을 견인했다"며 "올 4분기엔 미국 출구전략과 정부 일시폐쇄(shut down) 등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 위축 우려,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경기 불안요인이 일부 있긴 하지만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세 회복시 IT와 선박 등 수요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불 돌파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정부는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관계부처 및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제3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2013~2016)'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