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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소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대부분 빗물"

기사등록 : 2013-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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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밑에 형성된 지하수는 대부분 원전에 내린 빗물이 고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은 후쿠시마 원전 부지 밑을 지나는 지하수는 대부분 빗물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AIST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면 원전의 지하수 오염을 차단하는 작업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지하수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원전 주변 토양을 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AIST 주장대로 라면 빗물이 지하에 스며들지 않도록 원전 내부 부지만 포장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AIST는 도쿄전력으로부터 받은 원전 주변 지질구조도를 토대로 지하수 유입을 분석한 결과 원전 건물 바로 밑 지층은 사암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빗물이 쉽게 지하로 투과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원전 시설 내부에 떨어진 빗물은 지하 20~40미터 깊이의 불투수층 바로 위에 고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원전 주변 고지대에 내린 비로 형성된 외부 지하수는 훨씬 더 깊은 지층 사이로 흐르기 때문에 원전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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