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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중국 부호 부동산 외에 IT, 오락문화 두각

기사등록 : 2013-10-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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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부호를 배출하는 업종 지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6일 발표한 중국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그동안 주요 업종이었던 부동산 외에 오락문화, 의약품 분야 부호들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안팎의 매체들은 중국 부호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성장 모델이 변하면서 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 리스트에 오른 다롄완다 그룹 왕젠린 회장.

2013년도 중국 400대 부호 가운데 1위는 재산 141억달러(약 15조원)를 보유한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왕젠린 회장은 앞서 후룬 연구소가 발표한 부호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해 중국 최고 부자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굳혔다.

포브스 조사에서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80억달러를 보유해 중국 부호  3위에 랭크됐지만 올해 1위로 뛰어 올랐다. 

왕 회장의 핵심 사업은 부동산이지만 최근 오락문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미국 최대 영화관 운영 업체인 AMC를 26억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칭다오(靑島)에 80억달러 규모 영화산업단지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QOMM)’ 착공에 들어가 영화ㆍ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이 단지는 2017년 6월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위였던 음료기업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으며 4위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하너지(漢能)홀딩스의 리허쥔(李河君) 회장, 5위는 국민 메신저 QQ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개발한 텐센트(騰訊)의 마화텅(馬化藤) CEO가 차지했다.

이어 웨이젠쥔(魏建軍) 창청(長城)자동차 회장,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ㆍ부동산) 부회장, 마윈(馬云) 알리바바(阿里巴巴ㆍ전자상거래) 회장, 허샹젠(何享健) 메이디(美的)가전 회장, 류융싱(劉永行) 둥팡시왕(東方希望ㆍ사료) 회장이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와 5위, 8위 모두 인터넷 분야라는 점도 달라진 특징이다. 

올해 4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인물 가운데 87명이 새로운 인물이다. 포브스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긴 했지만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소비재와 서비스ㆍ제약ㆍ의료보건ㆍ오락문화ㆍ모바일 등 업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11일 발표된 후룬리포트는 1억위안(17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중국 억만장자의 평균연령이 40세라고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1000만위안(17억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천만장자는 평균 38세였다. 올해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난 6만4500명, 천만장자는 3% 늘어난 105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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