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의 지난 3분기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말까지 남은 기간 실적 전망을 기대했던 것보다 약하게 제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각) 이베이는 올해 3분기 순익이 6억 8900만달러, 주당 순익은 5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5억 9700만달러 순익, 주당 45센트 순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64센트로 집계돼 이 역시 전문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3분기 순익 전망치는 63센트였다.
3분기 매출은 3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34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베이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측은 특별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익이 79~8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4분기 주당 순익이 8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이는 4분기 매출 예상치 역시 45억-46억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 역시 월가의 기대를 하회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이 46억 40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매출과 순익 전망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자 시간외 거래에서 이베이의 주가는 5% 넘게 급락하며 50달러 선을 위협하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