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 민영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정훈 정무위원장이 한국거래소 민영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신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에 (거래소 민영화 방안을) 건의하겠다"며 "금융위는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신 위원장에게 "과거 18대 국회에서 (거래소를) 공기업으로 지정했는데 지금은 공기업 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세계적으로도 거래소를 공기업으로 둔 곳을 우리나라밖에 없는 만큼 민영화를 통해 자율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건의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공사의 부산 이전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선박금융공사를 공약했지만 검토해보니 WTO(세계무역기구) 위반소지가 있다 하는데 정책금융공사가 부산으로 내려가면 시비가 없을 것"이라며 "정금공을 흐지부지 없앨 것이 아니라 한국판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금공이 은행에 들어가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정무위원장이 특별히 하신 말씀이니 한번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산은이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 BIS비율이 내려가더라도 해외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