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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홈쇼핑시대 백화점 의류대신 식당 영화관에 주력해야

기사등록 : 2013-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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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층은 화장품매장' 도식 무너져... 부동산 전문기관 보고서 지적
[뉴스핌=김영훈 기자] 온라인 판매와 홈쇼핑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전통 소매분야 백화점 매장의 간판 업종인 의류나 화장품 잡화 비중은 감소하고 대신 식당ㆍ커피숍ㆍ영화관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홈쇼핑 시장이 맹위를 떨치면서 백화점의 중심 사업이었던 의류 화장품 매장이 쇠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기관들은 백화점이 의류 화장품 대신 식당 프랜차이즈체인 영업점, 찻집, 영화관등을 주력 매장 사업으로 키워야한다고 충고한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 존스랑라살(JLL)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가 급부상하며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실물 유통업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매장 업종을 변경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LL의 중화권 유통분야 부동산 책임자는 “중량급 쇼핑몰 마저 압박감이 커지면서 일부 백화점들이  입주 매장 점주들에게 업종을 변경할 것을 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JLL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음식점이 차지하는 면적은 기존 평균 25% 가량에서 최근 40%까지 치솟았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쇼핑 또는 업무차 외출시 식사와 차를 마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반면 1~2층을 차지하며 백화점의 간판 업종이었던 화장품과 의류 매장은 기존 50%에서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께 1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분야 전문 컨설팅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2년 온라인쇼핑몰에서 의류 매출이 3188억위안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류업계는 온라인 매출이 전체 시장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JLL은 온라인 구매가 비록 오프라인 소매를 완전히 없앨 수 없겠지만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 가운데서도 저가ㆍ소규모의 브랜드가 없는 의류가 이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상점은 주로 1,2선 도시의 변두리와 3,4선 도시의 시중심에 많이 분포해 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 쇼핑센터가 살아 남으려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와 사업은 줄이는 대신 영화관, 가라오케, 스포츠센터, 미용실, 특색있는 음식점 등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더불어 키즈 플레이 파크 같은 테마 공간을 조성하고 넉넉한 주차장 등 편리한 교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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