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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강남 성형외과 99% 응급장비 없어

기사등록 : 2013-10-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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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현미 기자] ‘성형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의 99% 가량이 심장충격기 등의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전체 성형외과의 응급의료장비 구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91개 성형외과 중 응급의료 장비가 없는 곳이 전체의 76.9%인 839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성형외과의 99.2%는 응급 장비를 갖췄으나 병원급은 50%, 의원급은 0%에 불과했다. 

성형외과의 절반 가까이(44.1%)가 몰려있는 서울시의 경우 16.8%에 머물렀다.

특히 성형외과 319개가 밀집한 강남구에는 응급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수술하는 곳은 1.2% 뿐이었다.

성형 수술로 인한 피해는 증가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성형 피해는 873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의 경우 2008년 42건에서 2012년 130건으로 피해 사례가 급증했다.

최동익 의원은 “복지부는 성형과 관련된 불법과 위험 상황에 대한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증가하는 성형 수술 의료사고를 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루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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