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지역난방공사가 내놓은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을 두고 성급한 매각추진이란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당)은 21일 지역난방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지분 50%를 갖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 추진계획을 두고 공세를 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을 이렇게 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며 "사장이 공석인지 5개월이 지나도록 조직도 정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엉뚱한 매각 추진이 합당하냐"고 지적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월, 정승일 사장이 사퇴한 이래 5개월째 CEO 공백사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장 대표가 추천돼도 상장기업인만큼 주주총회 등 2개월 이상 기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계획을 의결, 산업부 차원의 공공기관 민영화가 무리하게 추진된다는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 종합에너지가 매각될 경우 공기업과 달리 에너지 가격이 민간회사의 수익구조로 결정돼 지역난방 등 공공재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사유인 공적기능 완료가 우리나라가 에너지복지 실현이 완료됐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며 "올해부터 겨우 이익을 내는데 부채를 갚겠다고 팔아버리는 난방공사의 태도는 수장도 없는 기관의 민영화를 위한 성급한 처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