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2400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정책이 이어져 글로벌 경제가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는 PER 11배 내외인 2300~24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미국의 소비지출 개선 ▲중국의 도시화 ▲유로 경기 회복 등을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는 성장함에도 경기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어 2008~2009년 금융위기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 그는 3.8%의 성장을 예상하며,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라 7% 내외의 수출 증가율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유럽 및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국내 수출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개선에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수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내수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고, 많은 가계부채, 공공기업 부채, 부동산 문제 등이 소비지출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까닭에서다.
이어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표 기업들을 보면 이익이 좋았다"며 "결국은 이런 부분들이 가계부채나 부동산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정책이나 경기사이클을 보면 2016~2017년 정도에 글로벌 경기가 한 단계 내려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가계부채문제의 주 요인은 부동산 가격 하락인데 2016년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 경우 가계부채 문제가 표면화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아마 해결되지도 않고, 금융위기로도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