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부진한 선물 거래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능성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강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8거래일째 이론 베이시스를 앞서자 8거래일 연속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다만 이러한 모습이 지속되기 힘들어 추가적인 차익 프로그램 유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2.2pt까지 상승, 이론 베이시스와의 괴라차가 1.17pt까지 확대됐다. 이에 차익 프로그램은 1430억원 순매수를 기록, 8거래일째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지난 9월 동시 만기일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차익 프로그램 유입이 시장 상승에 기여하거나 약세장에서의 낙폭을 축소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선물 거래의 부진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현재와 같은 강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베이시스는 코스피200선물과 현물지수의 차이로 선물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선물과 시장 베이시스의 가격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선물 거개량은 지난 11일 이후 14만계약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데이타를 분석한 결과 일별 선물 거래량이 15만계약 이하일 경우 직후 3거래일간 평균 베이시스 괴리차 변동폭이 평균 0.49pt, 거래량이 11만 계약 이하 경우 Basis 변동폭 평균 0.78pt 수준으로 거래량이 적을수록 변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날 거래량과 베이시스 괴리차 수준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0.78포인트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국인 선물로 봤을 때도 시장 베이시스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을 3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누적 선물포지션이 이미 매수 상단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외국인 선물 매수보다 매도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으로 외국인 선물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시장베이시스 또한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