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공유경제(Share economy)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관련 사업자들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출처=매셔블) |
에어비앤비는 개인들이 집을 비울 경우 이를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숙박업계가 타격을 입으며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에어비앤비에 비판적인 쪽에선 개인들이 아예 아파트를 숙박업체처럼 운영하는 등 호텔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뉴욕주는 집주인이 집에 있지 않더라도 아파트를 빌려줄 수 있는 기간을 30일 이하로 해야 한다고 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22일(현지시간) 서비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어 갈등도 큰 지역인 뉴욕시 경제에 자신들이 얼마나 이바지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의 서비스로 지난주 뉴욕시 경제에서 6억3200만달러를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음식이나 쇼핑에 돈을 쓰거나 한 것을 통해서다. 이들은 할렘이나 롱 아일랜드 시티, 타임스퀘어 등을 관광하면서 커피숍, 식료품점, 부티크 등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는 것.
(출처=ABC) |
또 이용자들은 평균 6.4일을 머물면서 숙박 공유비로 420달러를 지불하고 하루에 880달러씩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텔 고객들이 평균 3.9일을 머물면서 숙박비로 535달러를 치르고 하루에 695달러를 쓰는 것보다 더 많다. 에어비앤비 고객의 28%는 브루클린에 머물며, 4%는 퀸즈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핸트만 에어비앤비 공공정책부문 글로벌 헤드는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가 기이한 지하 행동 같은 것이 아니란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욕시뿐 아니라 실버레이크시 등에서도 에어비앤비가 지역 경제를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역시 서울을 비롯해 진출한 도시마다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