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현대증권이 최근 두달 동안 바닥권에서 형성했던 전고점을 돌파하며 탄력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2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대비 3.51%, 250원 상승한 737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최근 한달간 꾸준히 늘면서 89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날 강세로 지난달 23일 형성했던 장중 고점인 7170원을 가뿐힌 넘어서며 추가상승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현대증권의 강세는 일단 지수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및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 등으로 증권주 전반의 상승세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1060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증권업종지수도 1.3% 가량 상승중이다.
여기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분명히 있다"고 발언하며 현대그룹주가 동반 상승세다. 개장 초부터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각각 13%, 8% 넘게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계열의 대표적인 금융사로 현대상선외 1인이 최대주주(37.67%)로 있다.
우리투자증권 우다희 연구원은 "최근 지수 회복에 따른 강세 현상으로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하지만 증권주는 여전히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현 상황은 실적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30일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현대증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수량은 266만주 가량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