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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중국 로컬 브랜드 약진

기사등록 : 2013-10-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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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브랜드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3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부동산 성수기를 지칭하는 '진주인스(金九銀十  9월과 10월의 부동산시장 호황)'가 날로 커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며, 9월에 이어 10월에도 업체들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가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9월들어 스마트폰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로컬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
지난 9월 23일 당일 삼성전자와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각각 신제품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폰 N1을 공개했으며, 같은달 애플과 소니, 중국 로컬 브랜드인 샤오미(小米)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다.

10월 들어서도 대만의 스마트폰 기업 HTC가 4G LTE제품인 '원맥스(One max)'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공개하는 등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과열 경쟁 양상은 식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러한 열띤 경쟁 속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IT시장 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랭킹 10위권 안에드는 업체 중 오포와 샤오미를 포함한 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로컬 업체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보다 신제품을 앞서 출시하고 제품 품질도 크게 향상되는 등 경쟁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주동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이관궈지(易觀國際)의 애널리스트는 "매년 9~10월은 핸드폰 업체들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는 시기"라며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로컬 업체들이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폰 제품만 놓고 봐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혁신력이 크게 향상 됐다는 것도 시장의 보편적인 평가다. 일례로 오포의 신제품 N1은 회전식카메라 기능과 후면터치 기술이 포함되는 등 새롭게 추가된 성능으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관즈쿠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101.9%나 증가한 7711만대로 집계됐다. 중국내 핸드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85.3%로 뛰어올랐다.

주목할 점은 4G영업허가증 발급이 임박하면서 4G단말기 출시를 둘러싼 국내외 업체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은 3억6000만대로 내년 4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향후 4G영업허가증이 정식 발급되면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중국 로컬 업체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할 수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포의 천밍융(陳明永) CEO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는 부단히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안드로이드 시장의 동질화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다 하드웨어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천 CEO는 "중국 업체들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혁신 사고를 견지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능과 디자인을 포괄적으로 융합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제품 동질화 현상과 가격 출혈경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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