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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수공 자회사 '번 돈'보다 임직원 성과급이 더 많아

기사등록 : 2013-10-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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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가 당기 순이익 400만원에도 임직원 성과급은 최대 75%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의 자회사 '워터웨이 플러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경인 아라뱃길 수요가 당초 예측치의 10%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터웨이 플러스는 지난해 연말 올해 예상 당기 순이익을 5억7000만원으로 예상하고 미리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업무량이 늘었다는 게 성과급 잔치를 벌인 이유다.
 
대표이사 성과급은 2640만원에서 4640만원으로 올렸으며 상임이사는 1960만원에서 3440만원으로 75% 가량 인상했다. 직원들의 성과급은 기본 월 급여의 240~260%에서 243~303%로 올렸다.
 
이에 따라 워터웨이 플러스는 번 돈보다 임직원 성과급이 더 많은 기형적인 회사가 된 셈이다.
 
안효대 의원은 "경인 아라뱃길 실적이 저조한 것도 모자라 자회사의 방만한 경영을 방치하는 수공이 더 큰 문제"라며 "수공은 자회사를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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