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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달 상하이FTZ 열기 '후끈' 속도 '만만디'

기사등록 : 2013-10-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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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출범 한 달을 맞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28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상하이FTZ 입주를 문의하는 기업이 매일 500여 개에 달하고, 상하이FTZ 관리위원회 사무실에도 회사 설립 신청을 위한 기업인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양슝(楊雄) 상하이(上海) 시장은 "상하이FTZ의 출발이 순조롭다. 8~23일까지 접수한 신청 혹은 상단 건수가 3만 여건, 그 중 중소기업 관련 업무만 84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티은행, HSBC, 동아은행 및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4개 외자은행의 지점 설립도 확정됐고, 현재 다른 은행의 지점 설립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상부문은 상하이FTZ 출범 첫 주에 입주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약 200개로 그 중 60개 기업의 입주 수속이 마무리 됐다. 입주 기업의 업종은 국제무역과 투자 분야에 집중돼있고, 그 중 무역과 관련된 기업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슝 상하이시장은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 외국 투자기업의 신고제 등 상하이FTZ의 운용을 위한 기본 방침은 대부분 확정이 됐고,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추가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FTZ의 개혁개방 속도와 수준이 당초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FTZ 측은 간편하고 빠른 행정수속 등 제도혁신을 통해 기업의 입주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입주 수속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FTZ측은 기존에 20일 이상 걸리던 각종 증명서 발급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입주 기업의 자본금 하한선도 '1위안'으로 정해 사실상 자본금 제한을 없애는 등 '파격적' 제도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빗발치는 입주 문의건 수와 신청건 수에 비해 실제 입주단계에 있는 기업의 수는 많지 않다고 홍콩 문회보는 보도했다.

한편, 월스트리스저널(WSJ) 중문판은 상하이FTZ 내에 선물 인도 창고 설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25일 외국 선물거래소가 중국 내 선물 인도 창고 설립 금지 규정이 상하이FTZ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외국기업이 상하이FTZ 내에 거래 품목이 아닌 창고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기업이 중국 기업과 합자 형태로만 진출이 가능하고 규정하고, 외국기업의 지분도 최대 49%로 제한을 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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