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뉴욕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에도 10% 이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 중 하나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출연해 다우지수가 올해 남은 2개월간 6% 추가 상승하면서 연간 기준 총 25%의 랠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1월과 12월도 대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2개월간 시장에 잔존하는 불확실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뉴욕의 주요 3대 지수는 9월과 10월동안 꾸준한 상승 흐름을 지켜왔다. 이는 지난 30년 중 1998년, 2006년, 2007년, 2010년 단 4차례 있었던 일이다.
시겔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대에 머문 이후 내년에는 3~3.5% 수준까지 오르며 실적 성장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 다우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며 "성장률이 3.5% 수준에 달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궁극적으로 종료한다고 해도 이겨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시겔 교수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3월에 시행될 것이라면서 "첫 금리 인상은 2015년 4월이나 5월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당시 시겔 교수는 다우지수가 올해 1만 50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