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조립식 스마트폰과 개방형 무료 플랫폼 개발 계획이 공개되면서 삼성과 애플 주도의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지 관심이다.
29일(현지시각) 모토로라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립식 스마트폰과 이에 맞는 개방형 무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아라(Ar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모토로라가 개발 중인 스마트폰은 완제품 형태인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프레임과 모듈을 분리한 형태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듈형 부품들을 골라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게 했다.
모토로라 측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그랬던 것처럼 하드웨어에서도 사용자와 개발자, 스마트폰 기기 사이에 좀 더 개방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개발자 에코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혁신의 속도는 높이되 개발 시간은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 프로젝트 공개로 의견 수렴을 시작한 모토로라는 아라 플랫폼용 모듈 개발 대회를 열 계획으로, 내년 2월까지는 아라 플랫폼 형태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비공개 개발 1년 여 만에 실체를 드러낸 모토로라의 아라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모습이다.
이날 포브스는 모토로라의 조립식 스마트폰이 기존 스마트폰이 할 수 없었던 기능들을 강화해 분명 스마트폰 수준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타임지의 매트 페크햄은 “(조립식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은 유망해 보이지만 모토로라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이디어는 완성이 돼서 시현해 보여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