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뉴질랜드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키위달러화 가치가 일시 급락했다.
30일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평정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헤스 부사장은 웰링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뉴질랜드의 '트리플에이(AAA)' 최상위 국가신용등급의 강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스 부사장은 뉴질랜드의 경상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뉴질랜드 경제가 해외 투자자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과 폰테라사의 유제품 오염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헤스 부사장은 "뉴질랜드는 최고 등급이 부여된 국가 가운데 해외투자 적자 규모가 가장 크다"고 지적하면서도 "아직 등급 강등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 경고에 키위달러 환율은 일시 0.8259달러에서 0.8218달러로 급락한 뒤 오후 3시 5분 현재 0.8264달러로 낙폭을 만회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