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0일 국정감사 기간 중 첫 개성공단 현장시찰을 통해 재가동 상황 등을 점검했다.
외통위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1명을 중심으로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통일부 관계자 등 47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이후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자동자 부품과 신발, 속옷, 의류업체 등 입주기업 4곳을 시찰했다.
이어 송악프라자 내 평양식당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한재권 대표공동위원장 등 현지 법인장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을 갖춰 발전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재권 개성공단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은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게 선행돼야 한다"며 "적정한 피해 보상으로 최악의 위기에 빠진 입주기업에게 도산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희망과 동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외통위원들은 이후 오후 4시경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경했다.
안 위원장은 귀환 인사말을 통해 오후 4시께 시찰단과 함께 귀경하면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남북관계에 있어 숙명적 과제이고,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당국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입주기업인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방문을 통해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의지와 노력이 정부는 물론 북측에도 잘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당국은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논의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향후 외통위는 외통위 국정감사는 물론 향후 정치권 차원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적극 논의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