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에너지공기업들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방만경영 질타를 받고서 성과급을 반납키로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임직원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 일체를 반납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성과급 및 임금인상분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원 및 1급 이상 전직원 대해 2013년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납하고,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 대해 2013년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할 예정이다.
이번 반납금은 공익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며, 향후 경영성과가 미진할 경우 2014년도에도 성과급 및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겠음
가스공사측은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 및 높은 부채비율에 대한 비판과 국민부담 증가우려에 대해 공사 경영에 책임감을 갖고 재무건전성과 해외사업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역시 이날 "일련의 비리 사건 및 발전소 가동중지에 대한 질타에 책임을 통감하고, 자성과 새로운 각오의 뜻으로 경영상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의 성과급 및 임금인상분을 반납키로 했다"고 선언했다.
한수원 임원과 1(갑)직급 이상 전 직원은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부장급 이상 전 직원 역시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게 된다.
또한 한수원과 가스공사는 모두 내년 이후에도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2014년도 임금인상분과 경영성과급도 추가로 반납키로 결의했다.
이들 기관은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에 대해선 공익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