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32개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2조원에 대한 환매시기가 오는 12월부터 도래함에 따라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8년 저축은행의 부실 PF 채권 약 7조4000억원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했으며, 현재 영업 중인 32개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2조원에 대한 환매시기가 오는 12월부터 도래한다"고 밝혔다.
<표=강기정 의원> |
강 의원은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저축은행을 1개에서 2개까지 인수했는데 부실이 발생할 경우 금융업계의 추가 인수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해야 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금융업계가 추가 인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저축은행 사태로 발생한 국가적 사회적 손실이 컸던 만큼, 금융당국은 주의와 감독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