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9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5일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를 통해 9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123.6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BK경제연구소는 10월 1일~16일까지 전국 중소제조업 3070개를 대상으로 조사원 면접 및 FAX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9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 123.6은 전달보다는 2.4%,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감소한 수치다. 의복․모피,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가동률은 71.7%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설비투자 업체비율도 15.6%로 전달 대비 2.5%p 줄었다.
반면 추석 특수 등으로 재고부담이 경감되면서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재고 수준을 묻는 질문에 '과잉'이라는 응답(5.8%)은 전달 대비 1.0%p 감소했고, 자금사정 '곤란' 답변 비중(27.9%)도 2.1%p 줄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가동률 하락에 따른 설비투자도 부진하지만 과잉재고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