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P/뉴시스 |
노무라증권이 글로벌 증시가 향후 2년 안에 최대 50% 가량 급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의 밥 자뉴아 전략가는 "올해 4분기 말부터 2014년 1분기까지 주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지만 2014년 남은 3개 분기와 2015년까지 이어 글로벌 증시는 25~50% 가량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가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평범한 수준의 펀더멘탈, 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완화돼 있는 통화정책 등이 주식 시장을 위협하는 악재로 부각될 것이라는 진단인 것이다.
다만 그는 S&P500지수의 올해 목표치로 1800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급락세로 돌아서기 전에 1850선까지도 추가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가 대량 매도가 발생하기 전까지인 현재부터 내년 1분기 말 사이에 10선을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뉴아 전략가는 "이달 말에 일시적인 매도가 먼저 나타나면서 1650~1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고 혹은 1600~1650선이 될 수 있다"며 "1800~1850선이 최고치임을 감안할 때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위험요소들과 호재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중국, 유로존, 일본의 '아베 노믹스' 등 예기치 못한 악재에 취약한 상태로 특히 자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인준 등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