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기획재정부가 보유중인 지분 일부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기업은행에 정부의 기업은행 보유 지분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정부는 기업은행의 최대주주(68.9%)다. 정부는 세수 확보 차원에서 기업은행 지분 가운데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을 기업은행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개월 전부터 내부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한 바 있지만, 매입 여부와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약 2000억원 가량, 3% 정도의 지분 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블록딜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사주 매입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