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10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3달째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며 46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3년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61억2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6억8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6월부터 5개월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해외증권 발행과 대기업 수출 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하혁진 과장은 "지난달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상 쪽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국내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도 이어져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 거주자가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은행에 외화 형태로 예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거주자′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포함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15억2000만달러, 외은지점이 46억달러로 각각 22억2000만달러 및 1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10억달러로 34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은 49억3000만러로 1억9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이 390억1000만달러로 31억8000만달러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안화예금 또한 일부 금융기관의 거액예금 예치로 7억6000만달러 늘어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