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영란은행(BOE)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7일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3750억 파운드에 이르는 양적완화 규모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BOE가 영국 경제회복세가 확실히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행 금리 및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라 이번 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지난 8월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영국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도 "모든 이들이 BOE가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OE는 당시 2016년까지는 실업률이 7%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시장은 이보다 더 빨리 실업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실업률은 카니 총재 취임 후 소폭 하락해 7.7%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13일 발표될 BOE 통화정책 의사록에서 기존 전망이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