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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당 45.10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주당 26달러대비 73% 높은 수준으로 폭발적인 수요 쏠림 현상을 방증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 때 트위터는 공모가 대비 90%까지 폭등하면서 최고 50.09달러까지 터치했다. 오후 12를 기준으로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45달러대를 상회하며 80%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이처럼 상장 첫날 '잭팟'이 터지면서 트위터의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 잭 도시와 함께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자산도 함께 크게 불어났다.
트위터의 최대 주주인 에반 윌리암스의 자산평가는 25억 6000만 달러로 추정돼 하룻밤만에 두배 가깝게 늘어났고 트위터 주식 234만주를 보유 중인 잭 도시의 자산 가치도 10억 6000만 달러로 급증,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코스톨로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IPO가 개인의 재산 증식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중 누구도 이를 현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톨로의 주식 보유액도 3억 4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급등에 대해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삭소뱅크는 "만일 트위터가 지금부터 매 분기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현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하향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위터는 당초 공모 희망가로 주당 17~20달러로 설정한 이후 전일 주당 26달러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