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하이옌이 필리핀에 상륙하던 당시 위성사진 [출처:AP/뉴시스] |
10일 현재까지 적십자사가 밝힌 공식 사망자는 최소 1200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AP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옌의 직격타를 맞은 레이테 주의 엘머 소리아 경찰국장은 사망자가 약 1만명에 달한다고 보고 받았으며, 대부분이 침수와 건물 붕괴로 인한 희생자들이라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 중 약 300~400구의 시신이 발견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 따르면 하이옌의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379km로, 이전까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던 지난 1969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미유'의 시간당 풍속 305km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필리핀을 휩쓴 하이옌은 현재 위력이 다소 약해진 가운데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접근한 상태다. 베트남 당국은 강타 지역 주민 50만 명 이상을 대피시켰고, 소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