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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위용, 중국 출신 국제기구 책임자급 간부 급증 <인민망 특약>

기사등록 : 2013-11-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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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핑(郝平) 중국 교육부 부(副)부장이 이달 5일 제37회 유네스코 조직위원회 의장에  선출되어 2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하오 부부장은 역대 최초로 중국인이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최근 중국인들의 활발한 국제사회조직 진출의 큰 트렌드를 다시 확인해주는 계기가 됐다.

하오핑 부부장 이외에도 2013년 한해 다양한 국제조직의 주요직에 중국인들이 임명되었다. 6월에는 리융(李勇) 재정부 부(副)부장이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사무총장직에 당선되었고, 8월에는 이샤오준(易小準) WTO 중국대사가 WTO 부(副) 사무총장에 임명되었으며, 9월에는 장샤오강(張曉剛) 안강(鞍鋼)기업 총경리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중국인들이 국제기구의 주요직 책임자급 간부에 임명된 것은 지난 10여년전인 2001년 중국의 WTO가입 직후 부터 본격화된 일로 최근 경제 영향력이 커지면서 점점 더 많은 인사들이 국제기구에 진입하고 있다.

2003년에는 스주융(史久鏞)이 국제법원 원장으로 임명되면서, 1946년 법원 설립 이래 최초로 중국인이 원장직을 맡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우젠민(吳建民)이 국제전시국 의장에 당선되었고, 2005년 10월에는 장신성(章新勝)이 유네스코 이사회 의장에 선출되었으며, 2006년에는 홍콩의 천펑푸전(陳馮富珍)가 세계보건기구 의장에 당선되었다. 

또  2007년 2월 9일에는 사쭈캉(沙祖康)이 유엔사무국 부(副)사무총장에 임명되었으며, 2008년에는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가 세계은행의 부(副)행장 겸 수석 경제연구원에 임명되었고, 2010년 4월에는 탕첸베이(唐虔被)가 유네스코 교육부 사무총장보로 임명되었고, 2011년에는 주민(朱民)이 IMF 부총재로 임명되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세계적인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국인의 참여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 숫자는 아직 부족해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국력이 강성해짐에 따라 중국인이 국제조직에 얼굴을 비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국제조직에서 중국인의 숫자는 아직 적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유엔사무국 사무처에서 발표한 통계에 이를 뒷바침하는 사례가 잘 드러나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 6월 30일 기준으로 유엔사무국의 비언어 분야에 직무를 맡은 중국 국적 직원이 총 74명으로, 유엔사무국에서 제시한 적정 인원수 116명~157명에 못미침에 따라 유엔사무국 보고서에 ‘직원 분포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되었다.

10월 21일에 열린 제68차 유엔총회 제5위원회회의에서 유엔 상임대표단의 셰샤오우(謝小武) 공사급참사관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사무처는 반드시 대표성과 균형을 갖춰  관련 결의안의 시행을 개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국제기구는 국제 정치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국제 조직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그 수가 많아져야한다”고 우젠민 의장은 말했다.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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