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0월 수입물가가 2010년 4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원화강세와 함께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9% 하락한 91.21(2010=100), 수입물가는 2.4% 내린 99.60을 기록했다.
수출물가는 2008년 2월 89.07 이후 최저수준이다. 수입물가 역시 2010년 4월 97.0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0월 수출입물가가 동반하락한 주된 원인은 9월과 마찬가지로 원화 강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유 등 원자재가격 하락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066.80원으로 전월대비 1.9% 절상됐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 9월 배럴당 107.93달러에서 10월 105.58달러로 2.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수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6% 상승했으나 공산품은 전월대비 1.9% 하락했고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또 수입물가는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8%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전월대비 3.6% 하락했고 중간재는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1.1%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