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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헬스케어 신시장 키운다

기사등록 : 2013-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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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맞춤의료 확대...대기업들 해외진출 타진"

[뉴스핌=홍승훈 기자] 의료기술과 BT, IT, 유전정보 등을 접목한 새로운 헬스케어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령화 시대 환자들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이같은 헬스케어 융합기술을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헬스케어 신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전략'을 발표했다.

유헬스, 병원수출 등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신산업 육성, 헬스케어 신시장 환경조성, 성과확산 및 추가 시범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이 주요 골자로, 정부는 내년부터 이같은 전략방안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김학도 창의산업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IT기술의 발전과 고령화, 소득증대 등에 트렌드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헬스케어 융합기술은 고령화 대비,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줄이는 주요 국가 정책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3년간 산업부가 당뇨, 고혈압, 대상증후군 등 만성질환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과 스마트케어센터간 연계를 통한 원격서비스 제공 결과 의학, 경제, 기술적으로 타당성이 높다는 '스마트케어서비스사업' 진행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분석결과, 약물복용과 함께 기기를 통한 자가 건강측정, 건강정보 제공 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경우 단순 약복용보다 치료효과가 높고 향후 만성질환관리 방안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유헬스 핵심기술에 대한 R&D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환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후생활, 건강정보 활용 촉진을 지원하고 IT인프라와 의룍관 의료정보를 통합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모델을 육성키로 했다. 관련분야에 300억원의 예산도 책정했다.

또히 향후 8년간 5288억원이 소요되는 다부처 포스트게놈사업에도 9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헬스케어 신시장 환경조성을 위해선 유헬스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유헬스산업기술 국가표준화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신산업 전문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학과 신설, 특성화대학 지정, 의료 경영 IT공학 등 융복합 학제간 정규과정 커리큘럼 설계 등도 추진한다.

또 헬스케어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보건의료 관련 해외 시장조사와 유헬스서비스 플랫폼, 솔루션, 진단기기 현지화 및 해외 임상과 시범사업 확대를 위해 일단 올해는 1개 기업에 7억원을 지원하지만 내년에는 3개기업으로 확대해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헬스, 병원수출, 의료관광 등의 한국형 헬스케어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산업부내 R&D전략기획단 내 실무지원단을 만들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기민하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에선 LG가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중심으로 진출을 계획 중이고, SK는 동남아지역내 대형프로젝트 수주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전략 발표' 행사에선 산업부 김재홍 1차관, 관련기업 임원 10여명, 학계와 의료계 인사 5~6명이 참석해 헬스케어 전략발표 및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재홍 차관은 "고령화와 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의료 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국내 IT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융합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기업과 산업에도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기호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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