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과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원/달러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기댄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70원선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내린 1071.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따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거래일 대비 0.40원 상승한 1072.9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이내 장 초반부터 고점 인식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일시적으로 1069원까지 레벨을 낮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역외매수, 결제수요 등으로 2원 가량 레벨을 높이며 낙폭을 줄였다.
이후 1070원선이 가로막히면서 107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73.00원, 저가는 1069.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출발로 초반 하락 압력이 가해지면서 전날 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다"면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초반부터 작용했다"면서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