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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과 공공분양, 곳곳서 ‘웃돈’ 행진

기사등록 : 2013-11-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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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래미안 잠원’ 최고 184대 1..웃돈 최대 5000만원 붙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권 재건축과 서울권 공공분양이 단단한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과 동시에 모든 물량이 팔려나갈 뿐 아니라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공공분양에 최대 5000만원가량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다보니 웃돈까지 붙고 있다. 서초구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잠원’은 1순위에서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84대 1.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공사현장 모습. 이달 분양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25대 1을 기록했다.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은 129가구(일반물량) 모집에 총 3282명이 몰려 평균 2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전용 114㎡B타입은 3가구 모집에 163명이 몰려 5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원동 인근 신화공인중개소 사장은 “웃돈이 붙으려면 청약 당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야 하는 게 기본 조건이다”며 “강남권 재건축은 공급 물량보다 외부에서 진입하려는 수요가 많아 분양가만 적정하다면 웃돈이 쉽게 붙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래미안 잠원은 새 아파트인 데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일부 로얄층과 향이 뛰어난 곳은 웃돈이 3000만~5000만원 붙어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권 지역은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뛰어나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이른바 ‘착한 분양가’로 공급하는 물량이 많아 투자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공분양도 상황은 비슷하다. 내곡, 세곡2지구 보금자리주택과 마곡지구 등은 민간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또 신규 개발지역이지만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분양한 내곡7단지 보금자리는 평균 경쟁률이 35대 1, 마곡지구도 2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지만 1·2순위 청약 경쟁률 2.37대 1을 기록하며 대부분 청약 마감했다. 이중 7단지 전용 84㎡는 33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 PB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서울지역 공공분양은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며 “분양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어 이들 지역의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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