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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설계사 불법행태 검사 착수

기사등록 : 2013-11-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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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당국이 거액의 리베이트 등 보험설계사의 영업 행태에 대해 검사에 나선다.

수십 억 원의 고객 돈을 맡아 관리하던 보험설계사가 비자금 관리와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에 적발돼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경찰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다면 이전이라도 내용 파악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유명 보험설계사 Y씨와 교보생명 설계사 G씨는 인쇄업체 대표 이모씨가 조성한 수백억원대 불법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는 상당수 고객의 돈을 유용하고, 수억원을 리베이트로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쇄업체 대표를 불법 조성한 비자금 일부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삼성생명 설계사 Y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교보생명 설계사 G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설계사는 삼성생명에서 10년 동안 보험왕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불법 사실에 대해 사전에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설계사를 통해 인쇄업체 대표 자금 101억원의 해약환급금에서 40억원을 일시납 상품에 가입하고 61억원에 대해서는 인쇄업체 대표와 합의 하에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다른 보험상품에 가입하는데 돈을 썼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내용을 살펴보고 보험업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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