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설정하고 이에 도달할 경우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플로서 총재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리스크관리협회(RMA) 연설에서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에 도달하고 실업률은 내년 말경 6.25%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 목표치인 2%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시기에 따라 조절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신뢰성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플로서 총재는 "연준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추가 자산을 매입할 것이고 어느 시점에 중단할지에 대해 시장에 계획을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당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연준의 신뢰성과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시퀘스터로 인해 정부의 지출이 삭감되는 등 변수로 인한 영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