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암 더들리 총재가 미국 경제가 더욱 개선되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진단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행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읽히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연준 내 '비둘기파' 중 하나로 꼽히는 더들리 총재는 뉴욕 퀸즈컬리지 강연을 통해 지난달 고용지표 및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언급하며 "나 스스로가 미국 경제에 대해 더 희망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낙관론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점차 감소하면서 경제 펀더멘탈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 때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더들리 총재는 연설 중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처럼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음에 따라 내달 17~1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와 금리 인상에는 상당한 시간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