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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 ‘껑충’…버냉키 “잠재성 인정”

기사등록 : 2013-1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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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5달러에서 750달러까지 폭등

[뉴스핌=권지언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미 상원의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규제당국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이 가상화폐의 가치가 다시 급격하게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미 국토안보ㆍ정무위원회 주최로 비트코인 유용성에 관한 청문회가 처음으로 열린 자리에서 법무부는 비트코인이 “적법한 통화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 앞서 위원회에 전달한 서신에서 비트코인이 돈 세탁과 같은 리스크를 갖고 있긴 하지만 더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이 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프로그래머에 의해 개발된 비트코인은 법 집행 및 감독 등과 관련한 문제점을 이유로 외면 당해왔다.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 상당수도 미국 내 기존 은행 설득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았고, 지난 10월에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 총기류 및 불법 해킹 프로그램 등의 거래를 가능케 한 온라인 장터 ‘실크로드’가 폐쇄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익명성과 거래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 등 비트코인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을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는 상황.

이 가운데 청문회에 앞서 당국자들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코멘트가 나오자 비트코인 가치는 빠르게 치솟았다.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13.50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7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출처: 마운틴곡스 비트코인차트

연방수사국(FBI)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적절한 규제를 조건으로 비트코인 사용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안보부는 앞서 12일 서신에서 범죄 조직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우려해 엄격한 규제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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