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범 LG가에 속하는 LIG그룹은 1999년 출범했다. 고(故) 구철회 LIG그룹 회장이 LG그룹에서 보험 계열사인 LG화재(현 LIG손해보험)을 갖고 독립하면서 독자적인 지배체제를 갖췄다. 고 구철회 회장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이다.
이후 LIG그룹은 2004년 7월 넥스원퓨처(현 LIG넥스원)을 설립하면서 방산사업에 뛰어들었다. 건설업에도 눈을 돌려 2006년 건영,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LIG건설을 설립했다. LIG건설은 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계열사 수는 17개사, 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10조9000억원이다.
고 구철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원 회장이 그룹회장을 맡고 있으며 막내아들인 구자준 회장이 LIG손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구자원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부회장은 LIG넥스원을 이끌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IG손해보험 매각으로 그룹규모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LIG손해보험을 비롯해 LIG투자증권, LIG자동차손해사정 등 금융 계열사가 올린 매출은 약 9조원으로, LIG그룹 전체 매출(10조9000억원)의 80%가 넘는다.
계열사 숫자도 대폭 줄어든다. 현재 LIG그룹 17개 계열사 중에서 LIG손보가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계열사는 6개사에 달한다.
LIG투자증권 지분 82.35%를 보유하고 있으며, LIG자동차손해보험과 투모로플러스는 각각 100% 자회사이다.
LIG그룹 관계자는 “LIG손보가 매각되면 매출과 계열사 수는 당연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사업구조도 LIG손보를 비롯한 금융 중심에서 ㈜LIG와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한 제조ㆍ서비스업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