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경제가 8.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7%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7.6%, 내년 7.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예상한 올 성장률 전망치인 7.5%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중국 경제가 내수 성장에 힘입어 내년 성장 폭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내수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개혁 노력 역시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 개혁과 노동시장 개선 등이 중국의 경제에 장기적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일부 개혁안은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 역시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의 디폴트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은행시스템 및 금융시장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OECD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5%, 내년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