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실업률을 떨어트리기 위해 고용지표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19일 자 뉴욕포스트 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실업률 설문조사를 담당하는 인구조사국 직원들이 고용 통계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미국의 9월 실업률은 7.8%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8.1%를 기록했던 8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하는 소식통을 통해 당시 인구조사국 직원이었던 줄리어스 버크먼이라는 인물이 통계 수치를 조작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통계 조작에 가담한 인구조사국 직원이 버크먼 외에도 더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노동부는 인구조사국의 실업률 설문 조사에서 90%의 응답률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시 필라델피아와 뉴욕 등에서는 이런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구조사국 직원들은 모자란 응답자 표본을 임의로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부인하고 나섰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siness Insider) 지는 인구조사국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뉴욕포스트가 지목한 줄리어스 버크먼은 2011년 8월 이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