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많은 위원들은 향후 몇개월 안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장기간 단기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다소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9~30일에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수의 정책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연준의 전망이 부합한 수준을 보이게 되면 향후 수개월 안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연준은 금리 인상을 제외한 양적완화 축소의 시행 방법과 시기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추가적인 자산매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데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를 이룬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두세명의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의 하나인 실업률 목표치를 현재의 6.5%에서 추가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일부 위원들은 이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준 위원들은 자산매입 축소와 관련해 시장과 보다 명확하게 소통함으로써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