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창조경제는 그동안의 '따라하기'에서 탈피해 경제주체들의 사고와 인식 그리고 제도(Institution)의 대변혁을 요구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재부가 공동 주최한 '2013년 세계경쟁력 Summit 및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 환영사를 통해 "창조경제는 경제시스템 전반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울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며 "선진국이 앞서 거쳐간 과정을 빠르게 추격(fast-follower)하는 '압축성장전략'은 자원과 기술이 부족했던 한국 경제에 매우 유효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중국 등 신흥 산업국가의 부상, 산업구조의 성숙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그동안 한국경제가 추구해왔던 요소투입 위주의 '추격형 경제전략'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인 '창조경제'를 국정의 핵심과제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물론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력수준, 성공을 위한 열정, 그리고 잘 갖춰진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이 열린 자세로 함께 노력한다면 창조경제는 '제2의 경제부흥'을 이뤄내는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창조경제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보다 12.3% 증가한 6조5000억원의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며 "정부와 민간이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인과 기업이 이 생태계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때 비로소 창조경제는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