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협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60년 동안 우리 자본시장은 수많은 위기와 도전이 있었지만, 견실한 성장을 통해 규모와 유동성 등에서 세계 10위권의 시장으로 발돋움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이 중요한 금융투자산업의 특성상 창의와 혁신이 중요하나 글로벌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이를 발휘할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늪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산업이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더구나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혁신기업 지원에 적합한 자본시장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 역시 자국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금융투자산업이 자본시장의 플레이어로서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통해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면서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국민들의 자산관리를 지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