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할 여지가 없지 않다. 고용지표의 회복이 최근 들어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양적완화(QE) 축소 시기로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은 내년 3월로 판단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가장 커다란 고민거리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다. 하지만 ECB가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ECB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어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는 이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이와 함께 가능한 부양책을 동원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로존 증시가 강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블루칩 종목의 이익 성장률과 주가 사이에 간극이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기업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2014년으로 넘어가면서 이는 커다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사크 시디키(Ishaq Siddiqi) ETX 캐피탈 시장 전략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ECB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