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의 낙관론자 중 하나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다우지수의 상승 랠리와 관련해 1만 8000선까지도 적절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비춰봤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진단인 것이다.
25일(현지시간)시겔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다우지수 기업들의 향후 실적을 기반으로 본다면 다우지수는 1만 8000선 수준이 적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그 수준까지 오른다거나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시장은 10% 수준의 조정조차 없이 장기 랠리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겔 교수는 "지금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며 "여전히 투자를 통한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월 당시 시겔 교수는 다우지수가 연말 전망치로 1만 6000선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주 다우지수는 1만 6000선을 돌파했으며 S&P500지수는 1800선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겔 교수는 "올해 실적들이 전년대비 10~12%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도 기업들의 실적은 8% 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만일 경제 회복세가 더 빨라지게 되면 이익 증가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